세상 이슈

비트코인과 일론 머스크

시봉반 2021. 2. 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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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어디선가 혜성처럼 나타난 괴짜처럼 느껴진다.

아니 실제로 그의 행적을 보면 괴짜다. (페이팔 같은 온라인 뱅킹도 만들었지만 화염방사기 같은 어이없는 것들도 만들었다.)

현재는 그의 발언 하나하나가 사회 전반에 영향을 줄만큼 그의 영향력은 거대해졌다.

일론 머스크

'기업은 결과로 보여주면 된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한때는 괴짜에 말도 안 되는 사기꾼이라고 불렸던 일론 머스크도 테슬라의 수장으로서 지금은 수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는 사업가가 되지 않았는가??

성공하면 특출 난 거고, 실패하며 사기꾼 되는 거고.... (세상의 평가는 항상 유연하다.ㅋㅋㅋ)

일단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박수를 받는다는 말과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서론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얼마 전부터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찬양했고, 지난밤 15억 달러(약 1조6767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비트코인... 좋다.

확실히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건 공학자의 관점으로 보았을 때다.

지금의 가상화폐 시장은 도박판, 투기판이라고 생각한다.

장은 24시간 열려있으며 VI는 물론 CB도 없고, 롤러코스터 마냥 위아래로 솟구치는 게 일상이다.

적당히라는 것이 없다.

 

어쨌든 화폐니까 돈의 관점으로 보자. 하이퍼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난무하는 판이다.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내가 3,000만원을 갖고 있는데 이 돈으로 오늘은 밥을 사 먹을 수 있고, 내일은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면 과연 시장경제는 어떻게 될까?? 또한 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될까??

결국 끝은 파국이다.

 

 

가상화폐 찬양론자와 대화하면 이런 대화가 오고 간다.

Q : VR이나 AR같은 게임이 나오면 게임 속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도 하는 미래가 올 거예요.

A : 계좌이체 시스템을 단순화하면 된다.

Q : 에이 돈 보내는걸 그렇게 쉽게 하면 보안에 취약해요.

A : ???? 그런 논리면 가상화폐가 더 보안에 취약하지 않을까???

Q : 아니예요. 가상화폐는 블록체인 기술로 만들어져서 ~~ 이러쿵저러쿵

A : 오!!!! 그럼 거래소를 턴 해킹범들은 천재네.

Q : 걔들은 거래소를 턴 거잖아요.

A : 거래소를 털어서 결국 가상화폐를 가져갔잖아.

Q : 아이 참 말이 안 통하네. 공부 좀 하세요.

이외에도 반박할 거리가 많다.

거래소에서 떡하니 수수료를 가져가는데 가상화폐는 수수료가 없다는 둥. 뺏길 위험이 없다는 둥 말이다.

 

사실 내가 단순히 도박판, 투기판이라고만 생각한다면 가상화폐에 이렇게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말 하나로 너무 급등한 것이 문제다.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과거 2017년도에 가상화폐 붐이 일었던 때가 있다.

그 당시 수많은 알트코인(가상화폐 대장들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들)들이 출현했다. 눈 감고 일어나면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대기 중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알트코인들을 서로 얻고 싶어서 안달이었다.

그렇게 그 짧은 기간 동안 수많은 코인들이 상장과 상장폐지를 반복했다.

현재도 그 수는 적지만 상장과 상장폐지는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이제 궁금하지 않은가???

일 년에도 수십 개씩 새로운 코인들이 나오는데 왜 일론 머스크는 그 가상화폐를 직접 개발하거나 만들지 않을까???

전기자동차, 로켓, 페이팔, 화염방사기,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칩 (뉴럴링크라는 회사가 있다.), AI, 하이퍼루프도 만드는 일론 머스크가 왜 직접 가상화폐를 채굴하지 않을까???  

 

가상화폐를 하나 만들어서 유통시킨다는 것은 돈을 직접 만들어서 뿌리는 것과 같다.

일론 코인이나 머스크 코인이면 더 좋을 텐데 왜??? 비트코인을 직접 살까???

아마 직접 채굴해서 거래소에 상장했으면 비트코인보다 더 열렬한 환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오.

개발비와 재료비의 수백 배는 더 이득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즉, 일론 머스크에게 가상화폐를 직접 만든다는 것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란 뜻이다.

그런데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 의문이 드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트코인을 사는 것보다 직접 채굴하는 것이 더 이득일 텐데 말이다.

 

지금 비트코인이 일론 머스크의 말 덕분에 5,000만 원을 찍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확인해보니 위의 그림처럼 실제로도 찍었다.

과연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이 얼마였을 때 샀을까?? (평단가가 얼마일까??)

그리고 저 차트에 숨어있는 일론 머스크의 계획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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