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주 한옥마을 게스트하우스 뜰안채 후기

시봉반 2021. 12. 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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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의 결혼식 때문에 전주로 내려가게 되었다.

몇 주전에 결혼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어찌 되었든 이것도 전주에 놀러 갈 기회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한옥마을에 게스트하우스를 알아보았다.

 

전주 한옥마을에는 진짜 너무 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이 있다.

(한옥마을을 직접 걸어다녔는데 중앙을 가로지르는 메인 스트릿을 빼면 거의 다 게스트하우스인 듯. ㄷㄷㄷ)

일단 네이버로 보았을 때, 외관은 모두 다 깨끗하고 좋아 보였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단 한 가지 조건이 선택의 폭을 확 줄여주었다.

바로 주차장이다.

나는 차를 몰고 전주를 갈 생각이었다.

정장도 불편하고, 구두 그리고 다른 짐들도 손으로 들고 가기 귀찮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차장 완비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전주 한옥마을에는 사실상 주차가 가능한 집이 별로 없다.

그런데 게스트하우스 뜰안채는 주차장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걱정없이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게스트하우스 뜰안채 주차장

- 차단기는 게스트하우스에 전화하면 해결된다. 바로 나오셔서 열어주시기 때문.

 


3시쯤에 게스트하우스 사장님한테 연락이 온다.

언제쯤 체크인을 할 계획인지 물어보기 위해서다.

 

체크인을 하려고 전화를 걸면 사장님이 맞이해주시는데 이런 곳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곳은 신관이다.

나는 본관의 채송화실을 예약했기 때문에, 여기서 간단한 안내와 설명을 듣고 본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왼쪽부터 본관 입구, 본관 정면, 본관 왼쪽

본관 입구를 지나면 한옥 풍경의 멋진 본관 정면이 보이게 된다.

그리고 본관 정면의 사진을 보면 오른쪽에 따로 붙어있는 작은 방이 채송화실이다.

왼쪽은 본관의 다른 방들이 있는 큰 한옥이다.

 

 

나는 채송화실에서 지냈기 때문에 여기만 리뷰를 해보겠다.

여기는 기본 2인실이다.

그리고 입장 후에 왜 2인실인지 알았다. 세명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왼쪽부터 문을 연 후 정면과 왼쪽 (화장실)
왼쪽 화장실 문과 오른쪽 뷰

나는 혼자 사용했기에 불편한 게 없었지만, 겨울 한정으로 두명이 사용한다면 좀 불편한게 있을지도 모르겠다.

겨울에는 추워서 온돌바닥에 몸을 지져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2층 침대는 못 쓰기 때문이다.

이 날 날씨도 추운 상태에서 한옥마을을 싸돌아다니느라 몸도 힘들고, 지쳤는데 바닥이 뜨끈뜨끈해서 너무 만족했음.

 

 

문을 열면 정면에는 2층 침대가 있고 오른쪽 아래에는 티비가 있다. (기본 케이블 방송은 나온다.)

왼쪽에 화장실이 있고, 오른쪽은 마당 뷰가 보이는데.....

통유리다. 처음엔 좀 당황했는데 익숙해지면 괜찮다.

초반에는 다른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걸 내가 본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나를 구경하는 거 같아서 커튼을 내리긴 했다.

외부 소리나 시선들에 좀 민감한 사람들은 참고하시길....

 


아!!! 그리고 이건 예상치 못해서 좀 충격이긴 했다. (나쁜 의미는 아님.)

진짜 의외의 곳에서 전통 한옥을 느꼈다.

왼쪽부터 내부 잠금 방법과 외부 열쇠

실내에 들어오면 수저를 사용해서 문을 잠근다. ㅋㅋㅋㅋㅋ

좀 깜짝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예상치 못해서 신선했다.

그리고 외출할 때는 자물쇠를 이용해서 잠그고 나간다.

(이거 잘 잠가야 한다. 나는 방법을 몰라서 문고리에만 잠갔더니 자물쇠가 잠긴 상태로 문이 열렸음. 반드시 문고리와 걸쇠에 모두 건 후에 잠그고 다시 문을 열어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물쇠는 잠겨있는데 문이 열리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ㅋㅋㅋ)

 

 

왼쪽부터 화장실 정면과 그 반대편

마지막으로 설명할 곳은 제일 만족했던 화장실이다.

나는 숙소를 정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이 화장실이다. 샤워를 포함해서 내 몸을 청결히 하는 곳이 더러우면 찝찝하기 때문이다.

세수, 양치, 볼 일 등등 모든 것이 찝찝하다. 심지어 그곳에 있는 수건까지도 써야 하니 아무래도 화장실에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여기는 진짜 진짜 깨끗했다.

타일이 흰색과 그레이 계열이라 주황색 물때가 끼면 바로 보이는 인테리어인데도, 그 흔한 주황색 물때를 발견할 수 없었다. 심지어 내가 자취할 때의 화장실보다 깨끗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나는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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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뜰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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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뜰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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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부분

전주에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고, 산책을 한 다음 모주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사서 다시 돌아왔다.

모주는 도수가 약 1.5%로 다른 술에 비해 도수가 굉장히 낮으면서, 달고 맛있다.

전주 모주와 다른 모주의 차이점이라면 개인적으로 전주 모주가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 있는 거 같다.

 

그리고 '한옥문꼬지'의 문어꼬치(4500원)를 반드시 드셔 보시길 추천한다. (포장해와서 먹으니 안주로 딱이었다.)

단, 길거리에서 먹을 때는 식으면 맛이 급격히 떨어지니 한 개를 사서 나눠먹는 것을 추천한다.

'뭐야? 벌써 없어졌어? 몇 입씩 먹으니까 금방 끝나네.'라고 생각할 정도가 딱 좋다.

이 이상 지나면 요즘 날씨가 추워서 금방 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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