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얀센 백신!!!!!! 후기 2

시봉반 2021. 6. 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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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10분에 백신을 맞고 그냥 기분 탓인지 약간 멍한 기분이 계속 되어 2시 경에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집에 들어와서 쉬게 되었다.

 

이외에 힘든건 없었고, 주사 맞은 곳을 움직이면 욱씬거린다는 것 정도가 있었다.

(주사 맞은지 11시간이 지난 지금도 움직이면 욱씬거리긴 한다.)

 

집에 도착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아이스크림을 몇 개 주워먹고 4시 정도 쯤에 잠에 들었다.

평소 부족하던 잠을 몰아서 자는 타입이라 그런지 엄청 꿀잠 잤음.

 

6시 30분에 일어나서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고 한시간 정도 소화를 시키고 유튜브 보다가 다시 한시간 정도 꿀잠.

8시 정도 쯤에 다시 아이스크림 흡입. 맛있었음.

주변에서 보통 8~10시간 후에 후폭풍이 몰려온다고 해서 긴장하였으나 다행히도 11시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11시간 후

거실에 있던 양파링 하나를 주워먹는데 맛이 나지 않았다.

양파링 향은 난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맛은 안 나는데, 향에 기억해서 억지로 뇌가 양파링 맛 환상을 만들어낸 느낌이다.

정말 미약하게 맛이 났다.

 

무서워진 나는 신 편에 속한 석류즙을 꺼내 먹었다.

뭔가 텁텁해지고 혀에 신 감각은 느껴진다. 그런데 맛이 안 난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시다는 것은 알겠는데 막 얼굴이 찌푸려지지 않는다.

즉, 시다는 것은 아는데 맛이 안 난다.

 

삼양라면을 꺼냈다.

면을 뿌셔 먹는데, 이건 진짜 무(無) 맛이다.

씹는 느낌만 나고, 맛이 안 난다.

마비된 느낌(?)하고 비슷한데, 절대 마비된 것은 아니다. 감각은 있기 때문이다.

(장금이가 미각을 잃었을때 이런 느낌이었을까??)

 

삼양라면에 라면 스프를 뿌려서 먹어보았다.

짜다는 느낌이 조금 난다.

그리고 그 맛과 함께 혀가 아프다.

짠 맛이 사라지면 원래 스프의 매운맛 즉, 통각만 느껴지고 나머지 맛이 없다.

그냥 혀가 아프기만하다.

 

아!!! 이 상태다.

느낌은 나는데 맛이 안 난다.

혀 혼자 우주에 있는 느낌이다.

 

내일 점심까지 계속 미각이 안 돌아온다면 문의를 해봐야겠다.

 

p.s : 체온은 계속 쟀는데 36.7에서 37.1을 왔다갔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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