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얀센 백신!!!!!! 후기 3

시봉반 2021. 6. 1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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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에 연락을 해보니 백신 접종을 최근에 시작해서 아직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3일 정도는 기다려보라고 했다.

미각 상실에 대한 얀센 부작용이 보고된 적이 있냐고 물어보니 아직 보고 받은 건 없고, 코로나 후유증으로 보고된 적은 있다고 한다. 만약 이 증상이 3일 후에도 지속된다면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를 받았다.

 

일단 난 발열이나 오한, 구토 등의 이상 반응은 없어서 학교 연구소에 출근을 했다.

출근 전에 먹은 맵고 짠 두부두루치기도 그다지 크게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콧물이 흐르니 '아!!! 매웠나보다.'라는 생각만 할 뿐이었다.

 

24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미각은 돌아오지 않았다.

혀의 중요 역할 중 하나는 맛을 느끼는 것인데 그것을 못하니 입 속에 혀의 존재 유무가 안 느껴졌다.

이러다보니 몇 가지 습관이 생겼다.

마치 내 혀가 우주에 있는 것 같으니 자꾸 수시로 혀로 입술을 핥거나 살짝 깨물면서 혀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러다가 약 27시간이 지난 후, 슬슬 미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맛만 다른 똑같은 과자를 먹었는데 구분이 되었던 것이다.

하나는 버터 갈릭, 하나는 무슨 치즈 맛이었는데 빨아먹으면서 확인해보니 확실히 구분이 되기 시작했다.

 

이제 약 31시간 후, 집에 도착한 뒤에 저녁을 먹기 시작하는데 확실히 미각이 돌아오고 있었다.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아침에 먹었던 두부두루치기의 맛이 아침보다 더 느껴졌다.

미각이 돌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제 48시간이 지났다. 90% 정도 돌아온 것 같다.

나머지도 곧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것 같다.

 

만약 나처럼 미각 상실 부작용이 있는 사람들은 너무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일단 본인이 이틀 정도 기다려보니 미각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본인의 경험만을 토대로 생각한 것이니 만약 시간이 지나도 미각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가까운 보건소, 병원을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아!!! 그리고 34시간이 지났을 무렵 열이 37.5도까지 올라서 타이레놀 한 알을 먹고 잠에 들었다.

(필자는 평소에도 두알은 좀 쎈 것 같아서 한 알을 먹는다. 그래서 백신 맞기 전에 한 알만 먹어도 되는지 의사와 상의를 하였고 괜찮다는 답변을 받아서 한 알만 먹었음.)

이외에는 다른 부작용은 없었다.

 

이 글을 보는 모두가 아무 이상 없고 건강하게 항체가 생성되기를 바란다.

 

p.s : 백신 맞은 곳은 아직도 멍든 것처럼 아프다. (멍은 안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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