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볼링

초보자의 볼링 장비 - 볼링공 (1)

시봉반 2020. 1. 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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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명필이 붓을 가리냐고 하고, 다른 이는 스포츠는 장비빨이라고들 한다.

 

필자는 초보자는 장비빨, 고수는 뭘해도 고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항상 그에 대한 준비는 언제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도 매우 두근거리는 일 중에 하나일 것이다.

 

아직 볼링을 하자고 마음만 먹었을 뿐인데 볼링 장비와 각종 준비물들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초보자용 볼링 장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볼링공, 볼링화, 볼링아대, 볼링가방 등등

 

여러 영상을 보던 중 54:37초짜리 긴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유튜버 hwantrike(이하 환트라이크)님의 '초보 볼링 용품 준비? 이거 하나면 됩니다! 환트라이크' 영상이다.

 

한 번 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가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고, 잘 설명해주신 영상이니 관심있는 독자들은 시청하길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gu1wiEykOQI

 

어찌보면 지금 쓰는 이 글은 환트라이크님 영상의 리뷰라고도 할 수 있겠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독자들이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첫번째 글에서 말했듯이 나는 대학원생이다. 그리고 가난하다. 부족하지는 않지만 풍족하게는 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최저로 맞추려고 노력할 것이며, 프리미엄 라인에 대해서는 아직 다루지 않을 것이다.

 

 

  • 볼링공

볼링하면 대부분이 볼링공을 떠올릴 것이다.

맞다. 환트라이크님도 볼링공을 먼저 소개해주셨다.

(tmi. 볼링공은 지름 21.5cm, 둘레 68.5cm이다.)

볼링공을 세부적으로 분류하자면 엄청 많지만 크게 뭉뚱그려서 분류를 하면 3가지가 있다.

 

1. 중성볼

햄머 블랙 위도우 퍼플 펄, 에보나이트 터보2

공 내부에 코어가 들어있지만 그 크기가 작아서 다소 적은 훅이 걸리게 된다.

(코어 : 볼링공 안에 들어있는 쇳조각. 이것의 디자인과 위치에 의해 공의 궤도와 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진다.)

 

2. 소프트볼

로드필드 블리자드 러쉬, 스톰 트로피칼 서지   

 

  스톰 코드원, 로또그립 할로

초구볼이라고도 불리며, 코어가 크게 들어있어서 큰 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회사마다 그리고 각 제품마다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공을 굴렸을 때 공의 궤도와 그 특성이 다르다.

 

 

3. 하드볼

                 스톰 아이스 스톰, 브런스윅 스폰지밥 비즈볼, 하우스볼                          

커버볼, 스페어볼로도 불리며, 공 내부에 코어가 없어서 회전이 잘 걸리지 않는 공을 의미한다. (코어가 있는 공도 있지만 회전이 잘 걸리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일치한다.)

보통 볼링장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하우스볼도 하드볼이라고 볼 수 있다.

검색하면서 알아낸건데 외형 그림에 대한 자유도가 꽤 높은편인 것 같다. (특이하고 예쁜 것이 많음.)

 

 

가격면으로 보면 프리미엄 라인, 중저가, 저가 등이 있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게는 저가 및 중고를 추천한다.

이유는 비싼 공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 공의 특징 및 특성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잘 안다고 해서 그 기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 또한 없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자면 초보자는 30만원짜리가 왜 비싼지, 5만원짜리는 왜 그 가격대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공부를 하거나 누군가가 가르쳐줘서 알아낸다고해도 초보자는 그 특성을 사용하기에 무리이다.

 

일단 환스트라이크님 말씀을 빌리자면 "가격이나 그 이외의 모든 것을 다 떠나서 초보자는 소프트볼을 살 때 중고볼이나 볼링장마다 이벤트를 해서 받을 수 있는 그런 행사볼을 구해서 좀 저렴하게 시작을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셨다.

 

그리고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

보통 볼링공의 무게는 사람마다 다르게 시작하지만 각 단계를 지나 결국에는 15파운드로 가게 되어있다. 무게가 늘어나면 공의 위력이 더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니까. 그렇다고 처음부터 15파운드로 시작하면 안 된다.

힘이 아무리 좋아도 볼링공의 무게에 익숙하지 않아서 손목이라던지 팔이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자세가 무너지게 되는데 이렇게 할 바에야 차라리 좀 가벼운 것을 들면서 공의 무게와 올바른 스윙 자세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제 무게를 점점 올려야한다는 뜻은 볼링공을 여러번 사야한다는 것이고, 돈을 계속 지불해야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트라이크님은 말씀은 어차피 계속 돈이 나가는거 저렴한 걸로 시작해서 자기가 어떤 것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공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바꿔도 늦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고 소프트볼 살 때 팁 : 무광보다 유광을 살 것. 소프트볼은 기름을 먹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명이 있다. 무광은 레인에 굴릴 때부터 기름을 조금씩 먹기 시작하는데 유광은 그 코팅이 벗겨지는 순간부터 기름을 먹기 시작한다 (사실 공이 기름을 제대로 먹기 시작하면 볼링공의 수명은 끝). 그렇기 때문에 광이 많이 나는 것은 기름을 적게 먹었을 확률이 높다. 물론 기름을 빼내는 복원 작업도 할 수 있지만 유료이고, 볼링공 일생에 단 한번만 하기 때문에 차라리 광이 많이 나는 것을 사는 것이 더 이득일 수 있다.

 

하드볼은 초보자에게는 무의미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의 파운드 수가 중간쯤 올라왔을 때 괜찮은 것을 하나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단 요놈은 하나를 뚫어놓으면 깨질 때까지 쓰고, 심각하게 깨지지 않는 이상 메꿔서도 쓰고 계속 쓰기 때문이다. 환트라이크님은 이전 하드볼을 10년 쓰셨다고하니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힐 것이다.

 

초보자 볼링공 세팅 :

소프트볼과 하드볼을 동시에 구하면 기본적인 세팅은 끝난다.

소프트볼은 일단 중고볼이나 행사볼을 사용.

하드볼은 어느 정도 공의 파운드 수가 중간쯤 올라왔을 때 괜찮은 것을 하나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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