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볼링

초보자의 볼링 용어 1 (볼링 레인편)

시봉반 2020. 1.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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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아직 볼링을 배우기도 전의 한 학생에 불과하다.

 

다음 주부터 수업을 나가게 되는데 유튜브를 보면서 나혼자 연습하기도 뭐하고(레슨 선생님께 볼링을 배운적 없다고 하니 처음에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갖게 되면 고치기 어려우니 잘됐다고 하심.), 관심은 있으니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현재 주로 올리는 글은 흔히들 "초보자면 이정도만 알아도 된다."라는 수준의 글을 올리고 있고, 이게 바로 제목에 항상 초보자라는 말을 붙이는 이유이다.

독자들도 이 점은 유의해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볼링하면 아는 용어가 스트라이크, 스페어, 레인, 볼링공 정도의 수준만 알고 있었고, 이 정도만 알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논문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와!!! 논문은 지식을 전달하려고 이렇게나 노력하는데 나는 왜 이해를 못하고 있는거지?'

원인은 단어였다.

필자는 전자공학도여서 볼트, 암페어, 필터 등의 단어에는 익숙하거나 이해를 했지만, 현재 연구하고 있는 로보틱스 분야는 항복강도, 인장응력, 전단응력 등의 단어에는 전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읽어도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내가 볼링을 치고 있는데 나를 보고 답답해한 고수 볼러가 코칭을 해준다고 하자.

오일존, 드라이존, 파인존, 가이드 스폿, 에임 스폿 등등 정확한 단어들을 사용할텐데 이걸 모른다면 나는 눈 뜬 장님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도움이 되는 말을 들어도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말을 듣기 전과 실력에 변함이 없을 거라는 말이다.

'저 앞에 세모 표시 있는 거 보이시죠? 거기 오른쪽 두번째 칸에 가볍게 공을 밀어넣으세요.'라고 말하기엔 너무 복잡하지 않는가?

모르는게 약일 때도 있으나 이 같은 경우는 아는게 힘이니 초보자나 입문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자.

 

 

볼링 레인 관련 부분의 각 명칭

레인
볼링공이 실제로 굴러가는 바닥 부분을 말한다.

예전에는 단풍나무를 재질로 하는 우드레인이 주종이었으나

근래에 와서는 합성수지를 재질로 하는 합성레인,

알루미늄 합금을 소재로 하는 금속레인 등 다양한 소재의 레인이 개발되었다.

(실제로 투구했을 때 느낌이 많이 다르다.)

레인의 실제 길이는 19.15m이며,
1번 핀까지의 거리는 약 60피트 (18.28m)이고,
레인의 폭은 1.042m ~ 1.066m이다.
레인을 자세히 보면 작은 나무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보드라고 하며, 보드 한 개의 넓이는 2.54cm로 총 39개 보드로 구성되어있다.

 

 

핀 스폿

레인 끝에 볼링핀을 세워놓는 스폿으로 볼링핀의 위치를

일정하게 맞추기 위해서 표시하는 점을 말한다.

 

 

거터

레인 양쪽에 위치해 있는 홈통이며, 파여져있다.

여기에 공을 빠뜨리면 핀 스폿의 볼링핀들을 맞추지 못하고,

0점이 플러스 되는 치욕을 맛볼 수 있다.

 

 

타겟 스폿

레인 위에 화살표 모양의 7개 스폿으로 볼링공의 지나가는 방향을 정할 때 사용되는 스폿이다.

 

 

가이드 스폿

레인에서 파울 라인 앞의 2.14m 지점에 좌우로 다섯개씩 있는 '점' 표시이다.

투구한 후 볼의 이동을 보는 것으로 생각하면 레인 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볼링의 전설'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염호영 코치가 박성광에게 가이드 스폿을 사용해서 코칭을 해준 것을 본 적이 있다.

코칭의 능력은 대단했다.

그래서 '적어도 이 단어는 꼭 알아야겠다!!!'라고 생각한 바가 있다.

 

 

릴리스 스폿

투구하고 난 후 발의 최종 위치를 확인하는 지점이며,

'마지막에 저 지점에다가 발을 놓고 투구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스폿이다.

실제로 '마지막에 몇 번 스폿에다가 발을 놓으면서 투구하세요.'라는 방식의 코칭도 있다.

 

 

릴리스 (Release)
투구할 때, 볼링공에서 손을 놓는 동작

 

 

스탠딩 스폿

볼러가 투구 동작을 시작할 때 서는 첫 지점이며, 발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한 스폿으로 사용된다.

'볼링의 전설' 3화에서 염호영 코치가 박성광에게 스탠딩 스폿을 바꿔주는 장면도 나온다.

'볼링의 전설' 3화는 유튜브에서도 현재 무료로 볼 수 있으니 시간이 남거나 관심이 있으면 시청하길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DT7OpkjI_o

스탠딩 스폿과 릴리스 스폿, 가이드 스폿을 이용한 코칭의 힘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어프로치

볼링의 모든 동작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파울라인까지의 최소 거리는 15피트(4.57m)이며,

평균적으로 어프로치의 길이는 15~16피트이다.

 

 

파울라인

볼링 레인과 어프로치를 나누는 경계선으로 검은색이다.

볼러의 발이 이 파울라인을 침범하면 해당 프레임은 0점으로 무효 처리가 된다.


레인 헤드

파울라인으로부터 타겟 스폿까지의 15피트 구간

 

 

파인즈

타겟 스폿으로부터 브레이킹 포인트 구간

 

 

오일 존

레인 헤드 + 파인즈

오일이 발려져 있는 구간을 뜻한다.

 

 

백엔드 (드라이 존)

오일이 발라져 있지 않은 구간과 핀이 놓여있는 구간.


볼링핀

볼링에서 볼링핀은 총 10개이고, 아래의 그림과 같은 번호로 불린다.

 

볼링핀 배열

'핀 중심'과 '다른 핀의 중심'의 거리는 30.48cm로 볼링공의 지름이 21.5cm인걸 생각하면 꽤 넓다.

 

구체적인 스펙

볼링핀(+ 바닥 높이)의 높이 : 37.75 (+0.35)cm

정면에서 봤을 때 볼링핀에서 굵은 부분 : 12.1cm

정면에서 봤을 때 볼링핀의 바닥 부분 : 5.7cm

무게 : 1.531kg ~ 1.644kg

재질 : 단풍나무

10개의 핀 중에서 최고의 무게와 최저의 무게가 113g 이상 차이가 나면 안 된다.

 

 

볼 리턴

볼링공이 볼 테이블로 되돌려지는 통로.

(보통 레인 아래에 있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공이 돌아오는 것을 보기는 어렵다.)

 

 

리턴 랙

투구한 볼링공이 되돌아와서 얹히는 선반

 

 

볼 랙

볼링공을 올려놓는 선반.

대표적으로 볼링장에 가면 하우스볼이 잔뜩 올려져있는 선반들을 볼 랙이라고 한다.

 

 

레인 드레싱

오일 존에 오일을 일정하게 도포하는 것

 

 

레인 컨디션

레인의 마찰력의 정도 및 오일 상태를 말한다.


자세히 찾아보면 보는 글마다 규정이 다 달라서 조금 고생을 했다.

필자가 적은 것은 가장 많이 쓰이고,

각종 협회에서 인정하는 것들을 기반으로 썼기 때문에 이것을 표준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많은 볼러들이 이 글을 보고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볼링을 시작은 하고 싶은데 아는게 없어서 재미를 붙이거나

단순히 볼링 용어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볼링 용어들은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고,

각 글의 주제(이번 주제는 볼링 레인)에 관련해서도 새롭게 알아내는 것들이 더 있다면

계속해서 기존의 글에 업데이트를 진행함으로써 초보 볼러들의 완벽한 입문서에 가깝게 만들 예정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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