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볼링

볼링 레슨 후기 1

시봉반 2020. 2. 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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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레슨 후기로써 각 회차마다 레슨에서 어떤 것을 가르쳐주는지 후기를 적습니다.

  레슨에서 배운 스텝이나 릴리즈 등의 기술들은 제가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레슨을 따라가기도 바쁘고,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기는 하는데 정보가 너무 부족합니다.)

  레슨 스타일과 내용은 선생님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완전 초보는 비슷비슷하다고 합니다.),

  본인이 레슨을 신청할지 안 할지 고민이신 분께는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시봉반은 사실 배우고자 하는 욕심이 좀 있기에 이것저것 손을 대었다.

당구(대학생이면 누구나 치는 정도), 복싱, 주짓수, 이종격투기, 검도 등이 있다.

자세히 따지자면 더 많지만 생각해보니 1년 이상 배운 건 위의 것들이 전부인 듯하다.

 

특히 복싱, 주짓수, 이종격투기는 비슷비슷한 시기에 이어서 가장 오래했던 것 같다.

대학생 시절에 군대 문제와 자취방 때문에 거처를 몇 번 옮긴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근처에 이종격투기짐이 있으면 복싱과, 주짓수, 레슬링을 기반으로 한 이종격투기를 배우고, 복싱짐이 있으면 복싱을, 주짓수짐이 있으면 주짓수를 배웠다.

 

이 운동들은 합쳐서 적어도 4년 이상을 했다가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슬슬 손을 떼게 되었고, 박사과정이 되어서야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새로운 운동을 찾게 되었다. (이제는 나이 때문인지 맞으면 아프고, 해야할 연구가 어느 정도 명확히 생겨서 그런지 운동으로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렇게 찾은 운동이 볼링이었다.

볼링장은 비교적 늦은 시간에도 문을 열고, 볼링을 치는 주체인 나만 시간이 있으면 언제든지 칠 수 있는 등 재미도 있고, 장점도 많은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 속으로 결정하고, 결국 주 1회 볼링을 배우게 되었다.

2월 6일 기준으로 총 두 번 배웠는데 볼링은 생각보다 복잡한 운동이었다.

 

첫 레슨 때는 스텝과 스윙을 배웠다.

포스텝을 배웠는데 어렵다. 

한 발자국씩 내딛을 때마다 발의 위치, 다리 힘의 이동, 힘을 넣어서 슬라이딩 하는 구간, 마지막 발의 위치, 무릎의 각도 등등 너무나 따질 것이 많았다.

(첫번째 레슨 중반 때까지만 해도 손은 뒷짐을 지면서 스텝만 밟았다.)

수없이 연습해서 자연스럽게 나온다면 괜찮지만 행동 하나 하나마다 생각하면서 움직여야한다면 미칠 노릇이다.

걸을때 우리는 그냥 자연스럽게 걷는다. 오른발 내밀고, 오른손은 뒤로 살짝, 왼손 앞으로 나오고, 아이쿠 너무 많이 나왔네, 이런 왼발은 이때 세게 밀어주듯이 차고 이때 발을 떼자. 라고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안 그래도 머리가 복잡한데 레슨 중후반을 향해가니 스윙까지 한다고 한다. 발 뿐이 아니라 어느 타이밍에 손에 힘을 주고, 빼고, 놓고 등등의 추가 동작들이 나온 것이다.

중앙보다 하나 왼쪽에 있는 스탠딩 스팟에 발을 모으고, 스텝을 밟으면서, 스윙을 시전하고, 볼링공은 오른쪽 세번째 타겟 스팟(레인 위의 화살표 모양)에 공을 놓는다. 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결국 첫 레슨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 한 채로 끝이 났다.

한시간이란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졌다. (학교 수업 들을 때는 너무나 길었는데...)

결국 나는 시간이 나는 틈틈이 볼링장에 가서 하우스 슈즈를 신고 스텝 연습을 했다.

(물론 스텝 연습뿐만 아니라 실제로 3세트 정도씩 쳤다.)

처음보다야 많이 익숙해졌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채로 나는 두번째 레슨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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