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의 볼링 장비 - 볼링공 (3)

2편의 Top-Weight에 이어서 이제는 Pin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

(2) Pin

여기서 나타내는 Pin이란 실질적으로 Pin(핀 중심)과 코어 무게중심(Center of Gravity) 간의 거리를 뜻한다.

(*Pin과 코어 무게중심은 볼링공을 보면 표시되어 있다.)

빨간색 동그라미가 Pin, 빨간색 표창이 CG(Center of Gravity) 제조사마다 마크가 다르다.

제조사에서는 공정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핀 중심을 한 쪽으로 편향되게 코어를 제작한다.

그리고 여기서 생기는 개념이 코어 무게중심이다.

유재호 프로님의 말을 빌리자면 평균적으로 2.5 - 3이면 괜찮다고 한다.

 

 

(3) Coverstock (커버스톡)

커버스톡은 볼링공 외피의 재질을 말한다.

이는 레인에 직접 닿아서 마찰을 일으키는 부위로써 코어와 함께 볼 모션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게 조금 까다로운 이유가 있다.

제조사 별로 각각의 커버스톡 앞에 코드네임이 존재한다. 그래서 볼링 관계자나 고수가 아니라면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제조사 별로 있으니 여기서 모두 다 다루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볼링공 관련 용어를 어느 정도 숙달하여 볼링 고수가 설명하는 것을 이해하는 정도까지만 가는 것을 목표로 하자.

 

커버스톡 재질에 따른 마찰력 순서는 다음과 같다.

파티클 > 솔리드 리액티브 > 하이브리드 리액티브 > 펄 리액티브 >   우레탄   > 폴리에스테르

Particle >  Solid Reactive  >    Hybrid Reactive    > Pearl Reactive > Urethane >   Polyester

 

간단히 설명하면

Pearl Reactive : length(볼링공이 레인 위의 백엔드에서 볼링공이 밀고 나아가는 길이)가 길고, 입사각이 날카롭다.

Solid Reactive : 마찰력이 높아서 length가 짧다.

 

하이브리드는 솔리드와 펄의 조합으로 만든 커버스톡이다.

조합의 배합율에 따라 솔리드에 가까워지기도, 펄에 가까워지기도, 중간 성질을 나타내기도 한다.

 

 

(4) Weight Block (내부 코어)

볼링공의 구조에서 가장 내부에 있는 것은 weight block이다.

weight block은 크게 대칭형(Symmetric)과 비대칭형(Asymmetrical)으로 나누어진다.

예전에는 대부분 대칭형을 사용해서 볼을 설계했지만 요즘은 많은 설계 기술의 발달로 인해 비대칭형 코어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두가지 코어의 각각 장단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칭형 (Symmetric)

대칭형 코어는 전체적인 볼의 움직임이 비대칭형에 비해 안정적이고, 지공이 어려운 편이 아니다.

 

비대칭형 (Asymmetrical)

비대칭형 코어는 대칭형 코어에 비해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기술적인 차이를 보이며 지공을 해야한다.

이는 지공이 어디에 되었느냐에 따라 브레이크 포인트에서의 움직임을 결정하는데 크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5) Ball Finish (Factory Finish)

Ball Finish는 제조사에서 출고 시, 커버스톡에 어떤 마감을 했는지를 표시하는 것이다.

흔히 Ball Finish 칸을 보면 1500-grit Polished, 2000 Abralon 같은 단어를 볼 수 있다.

여기서 앞의 숫자는 거친 상태(숫자가 클수록 곱고, 낮을수록 거칠다.)를 나타내고, 뒤의 단어는 연마 처리나 특정 연마 패드의 이름 또는 폴리싱액 등의 이름을 나타낸다.

제조사마다 다양한 이름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볼링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모두 다 알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니 볼링샵 주인분한테 당당하게 한 번 물어보자.

 

 

(6) RG (Radious of Gyration)

RG는 볼링공의 자전력에 관한 수치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공의 회전이 빠른지 느린지를 표현한 것이다.

RG만 적혀져 있기도 하고, RG MAX / RG MIN로 적혀져 있기도 하고 이는 제조사 별로 표기 유무가 다르다.

RG MAX / RG MIN는 RG의 범위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Low RG

숫자가 약 2.5이하면 Low RG라고 한다.

Low RG는 코어 무게가 가운데에 집중되어 있고, 그 크기가 작은 대신에 회전 속도가 빠르다.

 

High RG

숫자가 약 2.55 이상이면 High RG라고 한다.

High RG는 코어무게가 넓게 분포가 되어 있고, 그 크기가 비교적 큰 대신에 회전 속도가 느리다.

 

 

(7) Diff (Differential)

내부 코어에서 장축(긴축)과 짧은축(단축)의 회전하는 차이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백엔드에서의 모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라 보면된다.

Diff의 숫자가 크면 백엔드에서의 모션이 크고(많이 휘고), 작으면 백엔드에서의 모션이 작다(적게 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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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RG와 Diff의 관계에 대해서 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다.

RG가 작고, Diff가 크면 회전이 많고 백엔드에서 입사각을 크게(많이 휘게) 만든다.

위에서 설명한 것을 토대로 보면 회전 속도가 빠르면서, 백엔드에서의 모션이 크기 때문이다.

 

RG가 크고, Diff가 낮으면 length가 길고, 백엔드에서 움직임이 부드러우면서 입사각이 그리 크지 않다.

이것도 위에서 설명한 것을 토대로 보면 회전 속도가 느리면서, 백엔드에서의 모션이 작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추세를 말하자면 작은 RG 값, 큰 Diff 값의 볼링공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훅성이 강해서 입사각도 크니 1, 3번 핀을 노리기 쉽고, 컨트롤 하기 쉬우며, 빠르고, 센 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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