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사주, 점집

사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4)

시봉반 2021. 7. 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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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점 (3)

 

그러나.... 간혹 애동제자(신내림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무당)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나 자신에 대한 남들의 평가 따위는 무시하고 막 말 할수도 있다. 아니 대부분 그런다.

신을 모시는 것에 대해 경험이 없다보니 돈이 신을 모시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 돈이 어떤 흐름을 타고 내게 오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점사가 아무리 좋아도 무례하면 사람들은 잘 추천해주지 않는다. 괜히 추천해주고도 욕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추천이 안되면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  돈을 못 번다.  ->  신을 충분히 모시지 못 한다.  -> 

신이 노하여 좋지 않은 일이 생기거나 능력이 떨어진다.  ->  점사 능력이 떨어져서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위 상황의 반복이 된다.

 

다시 애동제자를 만났을 때로 돌아와보자.

그 애동제자가 진짜 기분은 진짜 나쁜데 나름 세세한거까지 정확히 잘 맞추고, 철학원에서 알아둔 기본(사주를 보는 순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 참조)까지 알아낸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노빠꾸다.

그리고 정확하다.

대부분의 제대로 된 무당들은 자신들의 말의 힘을 알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그리고 에둘러서 말을 한다.

그런데 애동은 대부분 아직 경험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게 없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면

(무속인 -> 무 로 표현)

 

나 : 나 오래 살아요?

: 너 다음달에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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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나 이번에 취업될 수 있나요?

: 아니. 너 올해 폭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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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올해 금전운은 좀 들어오나요?

: ㄴㄴ 있는 돈도 까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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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저 건강은 문제 없을까요??

: 너 조상대대로 유전병 있음. 부모님께 질문하고 치료 ㄱㄱ

 

대략 이런 식이다. 근데 신기한건 다 들어맞는다는거다.

이런 분들한테는 좀 직설적으로 바로바로 궁금한거 물어봐도 된다.

질문 받는 입장에서도 그게 더 편하다고 하던데.... (이건 케바케가 있을거 같다.)


어떻게 물어봐야 되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 점을 보러가는 사람들의 주요 궁금증은 돈, 결혼, 연애, 사람관계, 사업, 취업, 시험에 관한 얘기이다.

그래서 좀 오래 이 일을 한 무속인들은 이런 얘기를 먼저하고, 그 다음에 추가로 궁금한 것이 있냐고 물어본다.

물론 여기서 더 자세히 물어봐도 된다.

'제가 올해 8월에 취업이 될까요??'

'제가 올 9월에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처럼 몇 월에 대한 얘기를 해도 된다.


내가 얘기한 것들은 절대 절대적이 될 수는 없다. (나는 이 세상에 100%라는 것이 없다는 걸 믿는 편이다.)

그래서 일반론을 염두에 두고 얘기를 한 것이다.

내가 적었던 그리고 적을 글들은 경험상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뜻이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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