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사주, 점집

사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5)

시봉반 2021. 8. 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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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점 (4)

신점을 볼 때 내가 제일 조심하는 것은 일반화이다.

누구에게나 통하는 말들'만' 하는 사람은 거른다.

잘 읽어야한다.

누구에게나 통하는 말들'만' 하는 사람이다.

오직 그것들만 말하는 사람은 걸러야한다.

그리고 촉이 좋은걸 신이 왔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걸러야한다.

나는 이 둘을 합친 케이스를 겪어본 적이 있다.

 

그 무당은 직장일을 오래했고, 그 중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을 해왔다.

연차가 쌓이면서 신입 직원들도 많이 들어왔고, 자연스레 본인의 뇌에 통계가 쌓였을 것이다.

이러한 통계가 쌓이면서 사람 보는 눈이 생기게 되고 하나 두개씩 본인의 촉이 맞으면서 이것은 점점 확신이 되어간 것이다.

내가 본 점사는 이러했다.

 

항상 웃어라. 사람하고 말할 때 정이 떨어지게 말하는 스타일이다. 참아라. 사회생활 잘하는 방법, 사람을 대하는 방법 등 이었다.

개인적으로 이건 점사를 본게 아니라 나랑 말하고 난 느낌을 솔직하게 말한 것 같았다.

신통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인생상담을 한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연애에 관련해서 물어보았다. 언제쯤 애인이 생기냐고 말이다.

무당 曰

"10월 달 쯤에 인연이 들어오는데 네가 잘해야 된다. 근데 네가 못하면 안 생겨."

그 무당이 말한 기간으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난 애인이 없다. 심지어 기회조차도 없었다.

이렇게 애매하게 말하는 사람도 걸러야 할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이면 누구나 다 점사를 한다.

A : 제가 취업이 될까요?"

B : 당연히 되지. 근데 네가 열심히 안 하면 안 된다.

A : 제가 로또에 당첨이 될까요?

B : 당연히 되지. 근데 운이 나쁘면 안 된다.

A : 제가 취업이 될까요?

B :  당연히 되지. 근데 네가 열심히 안 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래도 나름 이 지역에서 유명한 사람이어서 확인하기 위해 난 일년 뒤에 또 찾아갔다.

완전 똑같은 점사가 나왔다. 1년 전이라 나에 대해서 기억도 잘 못한거 같은데 말이다.

똑같은 말을 하는데...

 

여기서 나는 선택을 해야했다.

이 사람이 진짜 신기가 충분해서 똑같은 점사를 내리는지 아니면 대체적으로 이런 점사를 내리는지 말이다.

 

나는 친구의 도움을 빌려 이 무당에게 점을 보라고 권해보았다. (물론 상황을 다 말하고 점사비의 절반은 내가 부담하였다.)

 

결과는... 똑같았다.

사람 대하는 법, 항상 웃는 법 등등 사소한 부분은 조금씩 달랐지만 대체적으로 분위기 자체는 비슷비슷했다.

 

그래서 이곳은 남들에게 절대 추천하지 않는 곳으로 선정하였다.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들을 얘기한다. (50% 이상)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이야기한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식으로 애매하게 이야기한다.

거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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